“국민 10명 중 4명, 황교안 총리 임명 잘했다” 잘못한 인사 36.5%

입력 2015-05-23 16:01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현 법무부 장관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과 관련, '잘했다'는 의견이 '잘못했다'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더 많은 것으로 23일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머니투데이 '더300'의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 간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0%는 황 후보자 지명에 대해 '잘한 인사'라고 답한 반면, '잘못한 인사'란 응답은 36.5%였다. '모른다'는 응답도 23.5%나 됐다.

성별로는 남성(44.1%)과 여성(36.0%) 모두에서 황 후보자 지명에 대한 긍정적 평가 응답이 많았지만,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와 50대 이상에서 확연히 갈렸다.

50대와 60세 이상에선 각각 응답자의 54.2%와 63.4%가 황 후보자 지명을 '잘한 인사'평가한 반면, 20대(19세 포함)에선 54.9%, 30대는 46.7%, 40대는 44.3%가 '잘못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52.7%), 강원(52.4%), 제주(50.0%), 대구·경북(48.8%), 경기·인천(43.3%), 부산·경남·울산(41.8%), 서울(31.9%), 광주·전라(18.8%)의 순으로 '잘한 인사'란 응답 비율이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에선 '잘못한 인사'란 응답이 57.7%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 지역 응답자의 45.7%도 이번 인사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의 75.3%가 '잘한 인사',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75.4%가 '잘못한 인사'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1000명(응답률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