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시작되면서 23일 전국 고속도로가 나들이 차량으로 막히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정오에 정체가 절정을 보인 뒤 조금씩 줄겠지만 늦은 밤까지 막힘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현재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량이 강릉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예상 소요시간은 6시간이다. 부산까지는 7시간 10분, 대구 6시간 20분, 광주 6시간40분, 대전까지 4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부곡나들목∼동수원나들목, 신갈분기점∼양지나들목 등 모두 81㎞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수원신갈나들목∼안성휴게소, 북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등 58㎞ 구간에서 가다서다가 반복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역시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목감나들목∼비봉나들목 38㎞ 구간에서 심한 정체가 벌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차량 23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35만대가 더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휴를 맞아 전국적으로 전국적으로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벌어지고 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마임축제, 인제에서는 ‘황금빛 명작’ 황태축제, 정선과 양구에서는 각각 곤드레와 곰취를 주제로 한 산나물 축제가 펼쳐진다. 전북 남원에서는 25일까지 광한루원 일대에서 ‘춘향! 사랑을 그리다’를 주제로 춘향제가 열린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연휴 고속도로, 밤늦게까지 막힌다
입력 2015-05-23 1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