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년인 23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현재의 당 내분 사태에 대한 심경을 올렸다.
박 전 원내대표는 “오늘 노무현 대통령 6주기! 거듭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밝힌 뒤 “제가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한다 하였더니 SNS에 왜 오느냐며 갖은 욕설입니다”라고 적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물론 현재 저희 당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표와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라며 “그렇지만 소통하고 분당을 막으려고 노력도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종편 출연을 둘러싼 비판에도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종편도 당론으로 출연키로 했으며 그들의 시청자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도 들려줘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SNS의 자극적인 비판에 대해 “일베인지도 모르지만 무작정 언어 폭력으로 SNS를 도배질해도 그것도 여론”이라며 “역지사지 하며 서로를 이해하며 같은 목표로 이견을 극복하여 가자고 제안합니다”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박지원 “일베일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여론”
입력 2015-05-23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