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후70년 담화 검토위 좌장 “사죄 불필요“

입력 2015-05-23 10:21
연합뉴스 제공

올여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 내용을 검토 중인 `전문가 회의'(총리 자문기구) 좌장인 니시무로 다이조(西室泰三) 닛폰유세이(日本郵政) 사장은 23일 사죄 표현을 담화에 담을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니시무로 좌장은 전날 총리 관저에서 열린 5차 전문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전후 70년 담화를) 마냥 사죄하는 것을 기조로 하는 것보다는 미래지향으로 가야 한다"고 발언했다.

비공개로 열린 5차 전문가 회의에서는 `한국, 중국과의 전후 화해' 문제가 논의됐다.

그는 특히 "(앞으로 회의에서) 과거에 대한 논의만을 할 생각은 없으며 (아베) 총리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말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2차 대전에 대해 '통절한 반성'은 표명했지만 사죄는 하지 않았다.

박상공 기자 sg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