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유니폼 다시 입는다… ‘레전드 매치’ 출전

입력 2015-05-23 01:06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입고 ‘레전드 매치’에 출전한다.

맨유는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다음 달 14일 그레이터맨체스터 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바이에른 뮌헨과 레전드 매치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레전드 은퇴했거나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자선 경기다.

박지성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다시 뛸 수 있으리라 상상하지 못했다”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랜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뮌헨과의 대결은 정말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맨유에 입단해 2012년까지 205경기 출전해 27골을 기록했다. 총 13개 대회 우승에 기여했고, 200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뛴 최초의 아시아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맨유 레전드 팀은 박지성을 비롯해 에드윈 판 데르 사르, 폴 스콜스, 루이 사하, 데니스 어윈, 앤드 콜 등이 출전한다. 상대팀 뮌헨은 로이 마카이, 파울로 세르지오, 디트마르 하만, 마크 판 포멀 등이 나설 예정이다.

맨유와 뮌헨은 지난해 여름에도 뮌헨의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레전드 매치를 치렀다. 당시 맨유에선 스콜스, 필립 네빌 등이 출전했고 두 팀은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