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예술가로 구성된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의 광복 70년 기획 공연 ‘별에서 온 사람들’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사랑티켓 작품에 선정되면서 사랑티켓을 활용해 공연장에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꿈꾸는마을(이사장 신영미)에 따르면 오는 6월 5~6일 오후 3시30분과 7시에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선보이는 사랑티켓 선정 작품 ‘별에서 온 사람들’에 출연한 장애인예술가들을 보려는 관람객들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장애인재단의 지원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을 받고 있는 꿈꾸는마을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꿈꾸는마을 합창단 소속 청소년 단원 수십명이 사랑티켓을 구입하기로 했다.
또 평창스페셜 뮤직 페스티벌 최연소 연주자인 김동호군의 피아노 연주를 보기위해 김군의 초등학교 친구 가족들이 사랑티켓을 통해 티켓을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김군이 출연하는 6월 6일 오후 7시 공연 관람을 예약했다.
이와 함께 발달장애인 클라리넷 연주자인 대학생 김유경씨의 지인들도 사랑티켓을 통해 김씨가 출연하는 6월 6일 오후 3시30분 공연을 관람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특히 참빛문화예술학교와 장애인부모연대 인천 남동구지회 소속 발달장애 청소년들도 사랑티켓을 통해 입장권을 구매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랑티켓(www.sati.or.kr)은 만 24세 미만의 청소년들과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개인 당 1만3000원인 입장권을 사랑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경우 3000원은 자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국고에서 지원해주는 제도이다.
꿈꾸는마을 관계자는 “청소년 관람객 뿐 아니라 인천시무형문화재인 시각장애인 조경곤 고수의 무대를 보기위해 상당수가 65세 이상 노인인 시각장애인들도 6월 5일 오후 3시30분 공연에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애학생들이 사랑티켓을 단체로 구입해 학교 단위로 관람을 신청하겠다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며 “사랑티켓이 문화예술 향유계층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사랑티켓 선정작 ‘별에서 온 사람들’ 24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인기
입력 2015-05-22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