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국무총리 내정으로 공석이 되는 법무부 장관과 조윤선 정무수석이 사퇴한 청와대 정무수석 인선도 관심사다. 적임자를 찾고 있지만, 이번에도 인물난에 허덕이면서 발표 시기도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흐르고 있다..
어렵게 새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한숨을 돌리기도 전에 또 다시 다른 인사를 준비해야 하는 형국이다.
문제는 두 자리 모두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법무부 장관은 법조계 특유의 사법시험 '기수 문화'를 고려해야 하는데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도덕성과 청렴성이 필수다. 그러나 현직 판·검사들의 발탁 인사가 쉽지 않고 뛰어난 업무 능력을 갖췄던 인물일수록 '전관예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경우가 많아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정무수석은 1년도 채 남지 않은 내년 총선이 걸림돌이다. 당·청 관계 조율의 중책을 맡는 자리인 만큼 중견 정치인이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정무수석을 맡게 되면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두 자리에 대한 발표 시기를 예상하기도 어렵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두 자리 모두 아직 본격적인 인선 작업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밝혀 당분간 인선 발표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총리 인사 막 끝냈는데 또 인사에 직면한 朴대통령” 공석인 법무부장관, 靑정무수석 또 인물난
입력 2015-05-22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