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아빠-마이콜 목소리 성우 오세홍 별세

입력 2015-05-22 16:38
유튜브 캡처

짱구 아빠와 마이콜 목소리로 인기를 끌었던 성우 오세홍씨가 22일 별세했다.

2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오세홍씨는 이날 오전 5시20분 항암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오세홍씨는 1976년 KBS 14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그는 ‘아기공룡 둘리’에서 마이콜,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에서 짱구 아빠 목소리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해 인기를 끌었다.

여러 편의 외화에서 주연급 남자 배우의 목소리를 전담했다.

지난 2005년 KBS 성우연기대상 TV외화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고양 일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한편 지난 23일 개봉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에서는 새로운 짱구 아빠로 성우 김환진씨가 더빙했다.

‘오세홍 별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쩐지 요즘 짱구 보는데 손오공 목소리 같아서…” “더 이상 예전의 짱구 아빠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 슬퍼요” “참여하셨던 작품 재미있게 보고 자랐습니다. 멋진 목소리로 웃음과 감동 주셨던 것 정말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