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측이 이재명 성남시장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유승준 측은 22일 일간스포츠에 “이재명 시장이 유승준 이슈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현역 생활을 하지 않은 사람이 ‘국민의 의무’를 거론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의 질타를 받는 것은 겸허히 수용하겠으나, 정치에 사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시장은 유승준에게 “그대보다 훨씬 어려운 삶을 사는 대한의 젊은이들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다가 오늘도 총기사고로 죽어가는 엄혹한 나라, 대한민국에 돌아오고 싶습니까”라며 “한국인들 주머니 돈이 더 필요합니까? 아니면 갑자기 애국심이 충만해지셨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군 면제 사유에 대해 “신체장애인은 군에서도 안 받아주더군요. 제2국민역입니다”라고 해명했다.
유승준은 한국땅을 밟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유승준 측은 22일 법무부 산하 출입국 관리소와 연락을 취하고 인터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에는 홍콩에서 생방송을 하며 “군복무를 다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군복무를 다시 하고, 국적을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유승준 측 “현역 아닌 이재명, 정치적 악용말라”
입력 2015-05-22 16:18 수정 2015-05-22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