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총동문회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갤러리 H 개관을 기념해 현대 문인화의 원로 홍석창 화백의 작품을 20일부터 6월 16일까지 선보인다. 1941년 강원도 영월에서 출생한 홍 화백은 30여 년간 홍익대 교수로 재직했고 독자적 화풍으로 새로운 문인화를 개척했다.
여전히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는 그는 독특한 색채와 자유분방한 화면 구성 등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전시에서는 수묵과 채색, 전통과 현대, 구상과 비구상 등이 결합된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졸박한 심미, 천진한 자유로움의 세계를 드러낸다.
1972년 대만 중국문화대학교 예술대학원 미술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홍익대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며 현대 화단을 이끌어 가는 수많은 작가들을 배출함으로써 한국 미술계의 발전과 세계속의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국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문화훈장, 대한민국 미술인상, 서울시 문화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자랑스런 한국인대상(미술발전부문) 등을 수상했다. 거침없는 운필과 화려한 색채, 자유분방한 화면구성 등 어떠한 법에도 구애받지 않는 천진한 여유로움과 함께 시공을 초월하는 파격적이면서도 진솔한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총 45점의 대작과 소품들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는 수묵과 채색, 서양과 동양, 전통과 현대, 구상과 비구상 등을 혼융(混融)한 파격적이며 천진한 홍석창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행복’ ‘별꽃’ 등 원로 화백은 할말이 많은지 울긋불긋 다양한 이미지를 화면 속에 가득 채워 넣었다. 노익장의 표현법이 재미있다(02-735-3367).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홍익대 총동문회 인사동에 갤러리H 개관 홍석창 화백 작품전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현대문인화 45점
입력 2015-05-22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