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엄마가 보고 있다’ 하차, 이유가 황석정 때문?

입력 2015-05-22 15:59
김부선 페이스북 캡처

배우 김부선이 종합편성채널 JTBC '엄마가 보고 있다'에서 하차하며 보인 격한 반응에 누리꾼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김부선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작진이 한 출연자를 특별 대우하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하차를 요구했다며 부당함을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JTBC 관계자는 "'엄마가 보고 있다’에서 김부선 원기준 김강현이 하차했다. 오는 23일 방송이 마지막 녹화분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프로그램을 새롭게 개편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이뤄진 결정일 뿐 특정 출연자에 대한 우대나 배제 차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엄마가 보고 있다의 출연진 가운데 명문대 출신 여배우로 황석정을 지목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부선은 "녹화방송 두 시간 넘게 나타나선 늦어서 죄송하다는 사과 한 마디 없는 명문대 출신 여배우"를 언급하며 "제작진은 시청률에 미쳐서 습관처럼 늦는 여배우에 우쭈쭈만 빨아주고 입 닥치고 늦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얼른 촬영 진행하라고, 너 때문에 이 많은 사람들이 또 밤 늦도록 일하고 촬영 펑크나고 지연되면 되겠냐고. 늦어 피해준 거 책임지라고. 소리지르고 야단쳤지만, 녹화 시간 두 시간 넘게 지각한 명문대 출신 여배우 말고,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마구마구 때리고 짓밟은 장동민 말고 김부선만 나가라고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김부선은 "JTBC 이래도 되는 겁니까. 프로그램 폐지될 때까지 함께 하자 약속하더니"라며 "아쉬울 땐 감언이설로 유혹하고 수틀리면 가차없이 내쫓는 거대방송 제작진 여러분. 잘먹고 잘사십시오. 과잉 충성하는 당신들 거지입니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부선은 또 댓글에 대한 댓글로 “여기 여성출연자 중, 저만 해고하는 이유가 시청률이 저조해서 나이 많은 저부터 집으로 보낸다네요. 진짜 엄마는 보내고 가짜 엄마들만 있는…교양프로라면서…”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3명이나 하차한 거 보면 리뉴얼이 맞긴 맞겠네” “이 프로그램은 취지는 좋으나 너무 진행하는 사람이 많다 싶었는데, 뭔가 조치가 필요하긴 한 프로그램이었음” “잘못한 후배가 있음 따로 불러 훈계하는 게 낫지 않았나”라며 잘못하면 김부선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