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면전환은 성공한 것 같다?” 박지원 “사퇴론, 조금 엷어진 것 같다”

입력 2015-05-22 15:50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2일 혁신위원장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문재인 대표에 대해 “어떤 쇄신의 구조를 얘기하는 거지, 그리고 틀을 바꿔서 해야 될 생각을 해야지, 이렇게 혁신위원장 선임하는 걸로 모든 게 넘어간다고 하면 그것도 문제가 되겠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참패 후 거의 한 달이 가까워지는데 아직도 이러한 것을 구조적으로 남아있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오히려 비판을 받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근본적인 쇄신은 구조를 가지고 얘기를 해야지 무슨 한, 두 사람이 움직여서 틀을 바꿀 그런 성격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우리가 지금 패배를 하고 책임과 혁신을 아직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로부터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권 교체를 준비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 참으로 심각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돼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문재인 사퇴론이 가라앉는 것과 관련해선 "아무래도 한 달 가까워지니까 그러한 면에서는 조금 엷어지는 것 같다. 그리고 더욱 혁신의 방법으로 혁신기구를 구성한다, 그리고 위원장이 과연 누구로 될 것인가, 이런 국면전환을 한 데에는 문재인 대표가 성공한 것 같다"고 힐난했다.

그는 '더이상 사퇴가 거론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거냐'는 진행자 질문에 대해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며 “혁신 기구의 위원장 인선부터 이렇게 불협화음이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처리하느냐, 이런 문제는 아직도 딱히 왕도가 없는 것 같다. 결국 거듭 말씀드리지만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 결단 이런 것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