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의 소액주주들이 면세점 등 수익사업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도민주주협의회 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컨벤션센터가 당초 설립취지와 목적에 맞지 않은 경영을 하고 있다”며 “국제컨벤션센터는 그동안의 침체와 부실에서 벗어나 제주관광의 중심축으로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비위원회는 “컨벤션센터는 개관이후 계속 만성적자와 빚더미 경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금년도 매출 목표는 겨우 120억원으로 자본금 1660억원의 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준비위는 “그간 상당수 출자청약이 해제됐으나 제주자존을 지키기 위해 지난 18년 동안 도민주를 포기하지 않은 도민들이 아직 있다”며 “도민주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준비위원회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도민주주협의회를 구성해 주주제안, 임시총회소집 등 주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준비위원회는 “컨벤션센터의 수익성 보장을 통한 관광인프라로서의 공익적 역할의 실현과 주주의 투자보장을 위해 창립총회와 이사회에서 의결·확정한 바 있는 면세점, 카지노, 케이블카 등 수익사업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주들, 뿔났다… 면세점 등 수익사업 추진 요구
입력 2015-05-22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