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가 편지 정치할만큼 먼가?” 추미애, “김한길, 분열 조장” 비판

입력 2015-05-22 12:45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들이 22일 김한길 전 대표에 대해 “편지정치로 분열을 조장하지 말라”며 비판했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당 내에서 얼마든지 소통이 가능한 구조인데도 지도부의 문제인 것처럼 언론에 대고 분열을 조장하면서 연일 떠드는 사람이 있다"며 "'지도부가 혁신기구를 만들어 모면하려 한다'고 이야기하는 분이 화합과 단결을 이야기하느냐. 그게 진정성 있는건가"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이 하나로 가기 위해 아낄 것은 아끼고 참을 것은 참고 그리고 서로 도울 것은 돕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가자"며 "혁신기구는 당내 패권주의를 청산하는 '패권주의 청산위원회'나 마찬가지다. 그것이야말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키"라고 했다.

추미애 최고위원도 김 전 대표를 겨냥해 "의심과 불통이 쌓이면 거리가 멀어지지 않겠느냐"며 "우리 사이가 '편지정치'에 의존할 만큼 거리가 멀지 않다”고 했다.

추 최고위원은 "당 간판에 '새정치'와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해 통합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음에도 불구, 우리 스스로 새정치에 역행한 채 당명을 당원들에게 기억하라는 것은 모순"이라며 "일심으로 난국을 타개해 나가는 데에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