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적도’ 찍으면서 연기자 생활 처음으로 체중을 60킬로로 뺐어요 시사회와 간담회 성황

입력 2015-05-22 10:51
도난당한 한국의 핵폭발 장치를 되찾기 위해 한국, 중국, 홍콩의 위험한 동맹을 그린 <적도>가 5월21일(목)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를 개최하여 첫 선을 보이며 기자간담회까지 성황리에 마쳤다.

<적도>는 국내 최고의 배우 지진희, 최시원, 윤진이, 이태란, 김해숙과 중화권 최정상의 배우 장학우, 장가휘, 여문락, 왕학기, 장첸 등의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환상적인 앙상블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지진희와 최시원은 "모두 영화 재미있게 보셨을 거라 믿는다." "기자님들께 <적도>를 통해 인사드릴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다."라는 인사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지진희는 <적도>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콜드 워>라는 영화를 보고 이거야말로 홍콩 영화의 부활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감독님들이 만든 작품이라면 무조건 출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감독의 전작을 믿고 출연을 결심했음을 밝혔다.

두 배우는 홍콩에서의 촬영에 대해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고 액션신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준비로 차질 없이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라며 후일담을 전함과 동시에 "감독님이 배우와의 관계를 수평적으로 대하며 편안한 분위기를 많이 조성해줬다."라며 해외에서의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음을 밝혔다.

지진희는 또 "사실 중화권 배우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이번 영화 <적도>를 하면서 연기자 생활 처음으로 체중을 60kg 대로 뺐다."라는 말과 함께 "몸 관리를 위해 매일 호텔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는데 그때마다 최시원씨도 함께 있었다."라며 완벽한 역할 변신을 위한 두 배우의 노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중화권 배우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최시원은 "여문락씨와는 이미 알던 사이였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더 가까워졌다."라고 전했다. 지진희는 "<퍼햅스 러브>라는 영화로 만났던 장학우와 두 번째로 다시 작업하니 동네 형 같은 느낌이었다."라는 말과 함께 "중국어를 잘 못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했지만, 사실 이야기를 별로 안 해서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긍정의 추임새만 하면 분위기가 좋다."라며 재치 넘치는 이야기로 간담회 현장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지진희와 최시원은 "참석해주신 모든 기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적도>를 보고 느낀 것에 1.5배만 더해 좋은 입소문 많이 퍼뜨려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센스 넘치는 마무리 인사와 함께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며 성공적으로 간담회를 마쳤다.

초대형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의 탄생을 알린 <적도>는 오는 5월 28일 전국 극장가에 찾아간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