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러시아, 장기적으로 재정 개혁 필요”

입력 2015-05-22 15:06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 경제에 장기적으로 과감한 재정 개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IMF는 최근 끝난 현지 실사를 토대로 21일 러시아 경제 평가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경제에 대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재정과 통화 정책 운용에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러시아 경제가 올해 마이너스 3.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4월 전망한 마이너스 3.8%보다는 나아진 것이다. 내년 국내총생산(GDP)도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지난 4월 마이너스 1.1%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보고서는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석유의 가격이 조만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워 예산 구조에 대한 항구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촉구했다. 연금 구조 개편과 에너지 보조금 감축, ‘목표' 사회 재정 운용도 권고했다.

러시아 정부는 앞서 올해 경제성장이 2.8% 위축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