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충남을 태양광 허브로

입력 2015-05-22 12:56

한화그룹과 충청남도는 22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충남테크노파크 생산관 1층에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창조센터 본부는 총 858㎡의 면적으로, 태양광 관련 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과 명품 농수산물을 육성하는 역할을 하는 솔라 라이브러리 및 시제품 제작터, 명품농수산품 컨설팅 존, 교류협업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교통의 중심인 충남 아산시 KTX 천안아산역에 비즈니스센터(총 495㎡)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창업 및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무역존, 글로벌 성공벤처 육성을 지원하는 DREAM PLUS존 등을 설치하고, 또한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홍보관을 운영한다.

한화그룹은 이번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를 통해 한화그룹이 가지고 있는 태양광 산업의 비전과 역량을 바탕으로 충청지역에 태양광 허브 구축에 힘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충남지역의 태양광사업화 밸리와 충북지역의 태양광 생산공장,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태양광R&D 기능을 묶어 충청권 태양광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무공해 청정 태양광을 통해 31가구(주민 70명)가 거주하는 죽도를 ‘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시키고, 삽시도 등 주변 7개 섬지역과 내륙으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중소기업·창업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KTX 아산역에 위치한 비즈니스센터에서는 해외 사업화 가능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GEP(Global Expansion Program)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GEP 프로그램은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S&C가 자체 개발해 기 운영중인 해외(아시아)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start-up·창업) 기업이 12주간 한화와 사업전략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연간 3회, 회당 5개 업체를 선발해 창업 기업 임직원이 2박3일간 도쿄, 상하이, 호찌민의 한화 드림플러스 센터를 찾아 현지교육을 받고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이외에도 한화는 농업·수산업 비중이 높은 충청남도 지역의 산업특성을 감안해 지역 농수산 특산물에 대한 품질 디자인을 개선, 브랜드이미지 생성, 스토리텔링을 부여해 판로를 확대하기로 했다. 혁신센터에서 선별한 농수산물에 대해 충남연구원, 충남농업기술원등과 함께 품질인증을 획득을 지원하고, 명품화가 완료된 상품은 전국의 갤러리아 지점이나 다른 대기업과도 연계해 국내외 다양한 유통채널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한화그룹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태양광 분야 창업·강소기업 육성하고 벤처·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충남도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총 1525억원을 지원한다.

먼저 태양광 관련 분야의 창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솔라 윈-윈 펀드’ 100억원(창업지원, 한화 50억, IBK 50억), 솔라기업육성펀드 1000억원(중소기업 지원, 한화)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해외사업화와 창업·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글로벌 사업화 펀드 100억원(해외진출 지원, 한화), 성장사다리 연계 투자 펀드 225억원(창업·벤처기업 지원), 충남엔젤투자 매칭펀드 100억원(창업·벤처기업 지원) 조성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전문인력 파견 등 다양한 지원방안읕 통해 충남경제살리기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