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5년 3월 25일부터 4월 15일까지 3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에게 우리 인생에서 외모가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매우 중요하다' 25%, '어느 정도 중요하다' 61%, '별로 중요하지 않다' 13%, '전혀 중요하지 않다' 1%로 응답됐다.
성인 열 명 중 아홉 명(86%)이 '인생에서 외모가 중요하다'고 봤으며, 이는 1994년(87%)이나 2004년(87%)과도 비슷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인생에 외모가 (매우+어느 정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80%를 넘었으며, 남성(82%)보다 여성(91%)에서 좀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매우 중요하다'는 응답은 20대 여성에서 41%로 가장 두드러졌다.
현재 본인 외모에 대한 자신감 여부 질문에 40%는 '자신 있는 편', 37%는 '자신 없는 편'이라고 답했고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1994년에는 '외모에 자신 있다'(24%)보다 '자신 없다'(43%)는 사람이 많았으나, 2004년(36%:34%)과 2015년(40%:37%)에는 양자가 비슷해졌다. '본인 외모에 자신 있다'는 응답만 보면 1994년 24% → 2004년 36% → 2015년 40%로 늘었다.
본인 외모에 자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여성(35%)보다 남성(44%)에서, 저연령일수록(20/30대 47 60세 이상 30%) 더 많았다. 남성은 20대부터 50대까지 '자신 있다'는 응답이 '자신 없다'보다 10%포인트 이상 앞섰고 60세 이상에서도 '자신 있다'(35%)와 '자신 없다'(39%)가 엇비슷했다.
반면 여성 50대 이상은 절반 가량이 '자신 없다'고 답해, 남성보다 이른 시기에 외모에서 나이 듦의 무게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단계 층화 집락 지역 무작위 추출로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31%(총 접촉 4,792명 중 1,500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한국인 외모4]“성인 86%, 인생에서 외모가 중요하다” 여성 91%, 외모 중요
입력 2015-05-22 09:10 수정 2015-05-22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