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사법연수원 13기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 소병철(57·15기) 농협대 석좌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대구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거쳐 2013년 12월 검찰을 떠난 소 교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검찰 1과장을 지낸 기획통이다.
소 교수는 전남 순천 출신이어서 발탁될 경우 탕평 인사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0시에 총리 후보자 발표를 예고했다가 15분간 연기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총리 후보자와 함께 소 교수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발표하려다 미뤄지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란 말이 나돌았다.
14기에선 노환균(58) 전 법무연수원장과 안창호(58) 헌법재판관 등이 거론된다. 경북 상주 출신의 노 전 원장은 ‘공안통’으로 대검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이번에 대전 출신인 안 재판관을 총리 후보로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여권에선 이날 “청와대가 모 인사에게 법무장관을 제의했는데 고사했다”는 얘기도 돌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소병철, 후임 법무부 장관 유력 검토...노환균 안창호 하마평
입력 2015-05-21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