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 초등학생 집단 복통…보건당국 조사

입력 2015-05-21 20:22
강원도 속초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쯤 지역 내 모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시 보건소에 접수돼 강원도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조사 중이다.

학교 측은 전날 저녁부터 이 같은 증상을 보인 일부 어린이들이 이날 오전 등교해 학교 보건실에 찾아오자 시 보건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대책회의를 개최한 학교 측은 일단 급식을 중단하고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보건당국 조사결과 현재까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인 어린이는 90여명으로 대부분은 상태가 경미한데다가 병원을 찾은 학생들도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4명은 입원, 2명은 통원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식중독 의심으로 볼 수 있는 학생은 6명으로 나타났다”며 “설사와 구토증상이 음식물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 때문인지 어린이들의 가검물과 시료 등을 채취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