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물러가라” 외친 청년 뺨때린 새누리당 부대변인

입력 2015-05-21 17:42
SBS 방송화면 캡처

5.18 전야제 때 “김무성, 물러가라”고 외치던 청년을 폭행한 남성이 새누리당 박창원 부대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민중의소리’는 박창원 부대변인이 5.18 광주민중항쟁 전야제가 열렸던 지난 17일 오후 7시30분께 광주 금남로2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뒤따르던 김모(20·재수생)군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광주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10여 분만에 자리를 뜬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차로 이동하고 있었고, 박 부대변인은 그 뒤를 따르며 김 대표를 보호하고 있었다.

박 부대변인의 폭행 장면은 현장을 취재했던 언론의 영상카메라에 포착됐다. 폭행 가해자가 김 대표를 줄곧 따라다니는 모습, 그리고 차량에 탑승하려는 김 대표를 위해 차 문을 열고 닫아주는 장면도 언론 영상을 통해 확인됐다.

박 부대변인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때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4.8%의 득표율을 얻어 낙선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