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 조진호 감독 성적부진으로 사퇴 “팬 기대 부응 못한 책임 통감”

입력 2015-05-21 17:03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대전 시티즌의 조진호 감독이 사퇴했다.

대전은 21일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조 감독의 뜻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심신이 지쳤다. 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전득배 사장은 “팀을 위해 고생한 조 감독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아쉽게 인연이 끝나지만 향후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돌풍을 일으킨 뒤 클래식으로 승격했지만 올 시즌엔 1승2무8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조 감독의 사퇴에 따라 대전은 신임 감독을 결정할 때까지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키로 했다. 조 감독은 지난 2013년 10월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1년 7월간 대전을 지휘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