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류현진 시즌 출장 힘들어” 선발 투수 트레이드도 시사

입력 2015-05-21 15:21 수정 2015-05-21 15:22
사진=Hoornstra 블로그 캡처

류현진이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는 가운데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매팅리 감독은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 더그아웃에서 기자들과 만나 “류현진은 여러 타자들과 맞서기 위한 무기를 갖고 있는 좋은 선발투수였다”며 류현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발 투수 트레이드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이상적인 상황이 아님은 명백하다”며 카를로스 프리아스와 마이크 볼싱어 선발 로테이션을 맡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류현진이 이번 시즌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런 느낌은 못 받았다”며 올 시즌은 출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매팅리는 원정 투어를 더나기 전 로스엔젤레스에서 류현진을 마지막으로 만났다. 그는 현 단계에서 류현진의 복귀 전망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일단 수술을 받고 나면 훨신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22일) LA에서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 집도는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레체 박사가 맡는다. 이에 류현진은 올해 정규리그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시즌을 접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그간 MRI 촬영에서 큰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고, 왼쪽 어깨에 지속적인 불편함을 호소했다. 지난해 어깨뼈(견갑골) 단순 염증으로 두차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류현진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서 어깨 근육 강화에 집중해 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