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1일 이완구 전 총리 후임으로 국무총리 후보자에 지명됐다.
야권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검증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가장 중요 포인트는 변호사 시절 수입이 큰 논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같은 문제로 청문회에도 서 보지 못하고 낙마한 안대희 전 후보자와 비교 대상이 된다.
황 후보자는 2011년 8월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 그해 9월부터 1년 5개월간 국내 ‘3대 로펌’ 중 한곳인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하며 15억9000여만 원을 받았다. 한 달 평균 9355만 원을 받았다.
황 후보자는 2013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많은 급여를 받은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전관예우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안 전 후보자는 변호사 전업 후 5개월간 16억여 원의수입을 올린 게 문제가 돼 사퇴한 전력이 있어 이번 인사 청문회에선 형평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밖에 병역면제 의혹, 공안검사로 근무하며 진행한 각종 수사와 역사관 등에 대한 문제도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5개월 16억원 안대희 낙마’ 황교안, 17개월 16억원 변호사 수입
입력 2015-05-21 1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