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서평] 사임당… 임해리

입력 2015-05-21 15:36

16세기 조선에서 처가살이는 일반적이었으며 사임당의 친정 생활은 특이한 사례가 아니었다, 당대 ‘화가 신씨’로 유명했던 사임당을 사후 ‘율곡의 어머니’로 포장하는 데 앞장 선 사람은 율곡의 제자였던 노론의 거두 송시열이었다.

‘현모양처’ 개념은 조선시대에 존재하지 않았고 일본 군국주의가 발명했다 등 사임당에 얽힌 오해와 왜곡을 벗겨낸다. 사임당의 이미지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질되고 박제되었는지를 파헤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