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근 불거진 국회 상임위원장의 특수활동비 유용 문제에 대해 “(특수활동비) 사용을 전부 카드로 제한하면 된다”고 21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 대표도 전용 활동비 없고 카드로 (결제) 하는데, 카드 사용은 전부 선관위가 철저히 다 점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 특수활동비의 사적 유용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어제 정의화 국회의장을 면담해서 국회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국회의장이 중심이 돼 제도개선안을 내놓으면 여야가 협력을 해서 따르겠다”고 했다.
이어 유 원내대표는 “행정부는 8000억원 이상의 특수활동비를 사용 중이고, 청와대, 국정원, 경찰, 검찰, 국방부 등 거의 모든 부처가 해당된다”며 “국회도 나름의 노력을 하겠지만, 기획재정부, 감사원도 제도개선책을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무성 “상임위원장 특수활동비 사용 카드로 제한”
입력 2015-05-21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