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지난 20일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 한국지도자아카데미를 찾아 외국인 농업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사랑의 의료구급함을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지도자아카데미에서는 농업 부문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한 캄보디아, 네팔, 미얀마 외국인 농업근로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구급함에는 농장에서 일하다 급하게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열제, 진통제, 소화제, 감기약 등 12종 구급약품을 담았다. 의료구급함은 농협은행과 NH-CA자산운용에서 조성한 펀드기금으로 마련됐다. 지난해에도 농협은 구급함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농협은행 임직원들은 외국인 농업근로자들과 함께 축구, 제기차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기며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김주하 행장은 과거 한국에서 독일로 떠났던 광부·간호사 이야기를 전하며 외국인근로자들에게 “여러분들이 고국 경제성장 주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국에서 고생하면서 몸이 아플 때만큼 서러운 것이 없다”며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농협은행 외국인근로자에 의료구급함 나눔 행사
입력 2015-05-21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