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데일리뉴스는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된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그레타 그린(2)의 부모가 어린 딸의 마지막 선물로 딸의 장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기증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일요일에 시작된다.
그린은 할머니 수전(60)과 함께 어퍼웨스트사이트의 요양원 건물 앞 벤치에 앉아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8층에서 떨어진 큰 벽돌은 그린의 머리를 향했고 그린은 그 자리에서 힘없이 쓰러졌다.
할머니는 자신보다 그린을 먼저 살폈지만 그린은 머리에서 많은 피를 쏟아내고 있었다.
“도와 달라”는 외침을 들은 인근 주민의 신고로 그린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그린은 뇌사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그린에게 눈물의 작별인사와 함께 그린의 죽음 기리기 위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그렇게 그린은 다른 어린 생명을 구한 뒤 세상을 떠나 미국사회에 잊지 못할 큰 슬픔을 남겼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