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랑의 열정으로 발명한 공기청정기… 에어비타 이길순 대표 산업포장 수상

입력 2015-05-21 13:23

“첫 사랑의 설레임처럼 그리고 가족만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처럼 저는 공기청정기만을 생각하고 공기청정기만 떠올렸습니다.”

발명의 날을 맞아 산업포장을 받은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의 소감이다. 이 대표는 반지하에서 답답한 공기 때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지인의 자녀를 보고 안타까운 엄마의 마음으로 무작정 공기청정기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서 공기청정기는 생소한 물건이었다. 지금과 달리 값도 비싸 일반인에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때문에 이 대표는 누구나 사용 할 수 있는 경제적인 공기청정기, 어디든 설치 가능한 크기, 신선한 공기를 제공한다는 원칙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에어비타 공기청정기는 크기가 어른 손바닥만하다. 그러나 200만개 이상의 음이온을 방출하며 각종 악취, 유해 세균, 바이러스를 최대 99% 까지 제거한다. 에어비타 측은 "최근 독감 바이러스(H5N1)를 제거한다는 내용의 시험성적서까지 획득했다"며 "특히 여름철 식중독, 장염 등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인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리스테이아균, 살모넬라균과 각종 악취 원인물질, 새집증후군 원인물질, 곰팡이까지 제거하는 만큼 실내공기를 물 처럼 끓일 수 없다면 에어비타 공기청정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경제성도 뛰어나다. 별도의 필터 관리나 교체 필요 없이 간편한 물세척만으로 반 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24시간 사용해도 한달 전기요금은 100원 미만이다.

이 대표는 "제품을 개발해 고객의 품에 들어갈 때까지 사랑이 함께 있었기 때문에 영광스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공기 비타민을 선물할 수 있도록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