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수산업발전을 위해 시험·연구 과정에서 희생된 어류 등 동물의 넋을 위로하고, 연구자들에게 동물 사랑과 생명존중 윤리의식 고취를 위해 실험동물위령제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강 원장을 비롯한 연구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위령제는 실험동물 현황보고, 위령비 제막식,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장의 위혼문 낭송, 분향 및 묵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비에는 ‘인류복지와 동물보건을 위한 그대들의 희생, 헛되지 않으리니. 넋들이여 고이 잠들라’라는 내용을 새겼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08년부터 ‘동물보호법’ 및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양서류와 파충류 등 어류도 실험동물의 범주에 포함해 동물실험계획을 엄격히 심의하고 있다.
또 2007년에 처음으로 물고기위령제를 개최했으며, 동물실험연구자를 대상으로 윤리교육 강화와 실험 동물의 생명존중 연구문화 조성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국립수산과학원 ‘실험동물위령제’ 개최
입력 2015-05-21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