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광산업체 지분 1133억원에 매각 완료…재무작업 ‘가속’

입력 2015-05-21 10:05

포스코는 호주의 구리광산 업체인 샌드파이어리소시스 보유 지분 15.2%를 지난 14일 전량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다.

총 2375만주로 주당 5.43호주달러에 팔아 총 매각 금액은 1억3000만 호주달러(1133억원)이다. 포스코는 이번 매각으로 880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투자수익률은 347%로 추산된다.

포스코는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자원 가격이 급등하자 2008년 망간 개발 투자를 위해 초기 광산 탐사단계에 있었던 샌드파이어의 지분을 매입했다. 샌드파이어는 망간 외 고가의 구리 광석이 발견돼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포스코는 구리 광석 채굴 가능 매장량이 6∼7년에 불과하고 자사에서 사용하는 광종이 아닌 점을 고려해 샌드파이어 지분을 비핵심자산으로 분류,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전량 매각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