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였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과 프로 선수들의 연봉 조사 기관인 스포팅인텔리전스가 공동으로 조사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선수는 ‘세기의 졸전’으로 복싱팬들의 원성을 산 메이웨더였다. 대전료 덕분에 2억5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7)가 1억5000만 달러의 수익으로 뒤를 이었다.
복싱 다음으로 최고 연봉액이 높은 스포츠는 축구였다. 리오넬 메시는 5630만 달러, 호날두는 502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포뮬라 선수인 세바스테인 베텔, 페르난도 알론소가 그 뒤를 이었고,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가 3100만 달러를 벌어 8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프로 스포츠 구단을 통틀어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구단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을 3년 연속 재패한 파리 생제르망(PSG)였다. 평균 연봉액은 910만 달러(99억8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레알마드리드(860만 달러)와 FC바르셀로나(810만 달러), 맨체스터시티(860만 달러)보다 높았다.
스포팅인텔리전스는 미국프로야구(MLB),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미국 4대 스포츠와 일본프로야구(NPB), 일본프로축구리그(J리그),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 프로축구, 인도 프리미어 크리켓 리그 등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선수는 총 9731명으로 이들의 연봉 총액은 170억9400만 달러(18조8000억원)에 이르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메이웨더, 가장 돈 잘 버는 스포츠 스타 ‘억’
입력 2015-05-21 09:10 수정 2015-05-21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