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폭행한 에스토야노프 6경기 출전정지 징계

입력 2015-05-21 10:28
파비안 에스토야노프는 싸움을 준비하려는 듯 상의를 벗으며 남태희를 뒤쫓았다(위 사진). 출입문 통로에서 에스토야노프에게 폭행을 당한 남태희는 얼굴을 감싼 채 밖으로 빠져 나왔다.중계방송 캡처

이달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남태희(레퀴야)를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파비안 에스토야노프(알 나스르)에게 6경기 출전정지의 징계가 내려졌다.

알 나스르는 21일 공식 트위터에서 “에스토야노프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아시안 챔피언스리그 6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1만 달러(약 11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스토야노프는 지난 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퀴야와 알 나스르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태희의 머리 부분을 뒤에서 가격했다. 그는 남태희의 활약으로 팀이 1대 3으로 패배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이 같은 폭행을 저질렀다.

알 나스르 구단은 폭행 건에 대한 징계로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에스토야노프의 임금을 50% 삭감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