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9센트(1.71%) 오른 배럴당 58.98달러에 거래를 마쳐 5거래일 동안 지속했던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01달러 오른 배럴당 65.03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은 최근 지속한 가격 약세에 대한 반발 매수심리와 함께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가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27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3주 연속 줄어든 것이다. 이는 로이터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것보다 거의 3배였다. 하지만 미국석유협회의 전망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절반 수준에 그쳐 유가 상승폭은 제한을 받았다.
반면 두바이유는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배럴당 61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04달러 하락한 배럴당 61.7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7일 65달러선까지 올랐다가 이후 62∼64달러선에서 등락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국제유가 혼조… WTI 1.7%오르고 두바이유는 1달러 넘게 하락
입력 2015-05-21 08:41 수정 2015-05-21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