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면서생 호출말고 130명 힘 보여달라” 조국, 혁신위원장 영입 고사?

입력 2015-05-21 08:21

새정치민주연합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130명 새정치 국회의원 한분 한분은 능력, 품성, 경륜에서 저보다 백 배 낫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백면서생을 호출하지 마시고 130명의 선량(選良)들의 힘을 보여달라”며 “혁신과 단결의 모습을 보여달라. 희망이 있음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조 교수는 “식견과 경륜을 갖춘 존경하는 중진 의원 여러분께서 자발적으로 '적지'에 몸을 던져주시기만 해도 민생과 민주를 위한 정권교체는 한 걸음 성큼 다가올 것”이라며 “엎드려 부탁드린다”고 기록했다.

조 교수는 “존경하는 새정치 국회의원 여러분, 일개 학자인 제가 아니라 선출된 국민의 대표이신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혁신의 물꼬를 터달라”며 “부탁 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문재인 대표를 위시한 최고위원, 국회의원들께서 기존 '혁신안'을 더욱 '혁신화'하여 즉각 실천한다면, '혁신위장'이 왜 필요하고 누가 되던 무슨 문제겠느냐”고 반문했다.

조 교수는 “과거 새정치에 몇 번 '특별위'가 만들어져 좋은 '혁신안'들이 마련되었다”며 “그러나 실천되지 못했다. '혁신위장'을 누구로 하느냐 고민 보다는 그 '혁신안'들의 즉각적 실천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 혁신위원장으로 제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점, 감사하다”며 “그런데 전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가 기득권 포기를 공식 결의하고 당력을 모아 공동추진하는 것이 효과도 크고 아름답기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