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결국 어깨 수술… 마지막 카드 꺼냈다

입력 2015-05-21 07:22 수정 2015-05-21 08:37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통증이 있는 왼쪽 어깨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22일(한국시간) LA에서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술은 류현진의 어깨 상태를 점검해 온 팀 닥터 닐 엘라트레체 박사가 집도한다. 결국 류현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시즌을 접게 됐다.

앞서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엘라트레체 박사와 류현진의 재활 과정에 논의했으며,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술은 관절경을 통해 류현진의 어깨에 염증을 자주 일으키는 원인을 확인한 뒤 염증 부위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수술이다. 통상적으로 6개월 뒤에는 공을 잡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현진은 지난 3월 18일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진통이 계속되자 결국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일 첫 불펜 피칭에서 구속이 82∼83마일(시속 132∼134㎞)에 그치자 다저스는 류현진의 재활 속도를 더 늦췄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