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2사단 한반도에서 마지막 136㎞ ‘만추’ 행군

입력 2015-05-20 23:46
주한미군 2사단이 20일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서 한반도내 마지막 만추(Manchu) 행군을 했다.

만추 행군은 1900년 중국 의화단 운동 때 전투를 벌였던 미군이 136㎞를 행군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한 훈련이다.

미군의 순환배치로 미2사단 예하 1여단의 해체가 결정된 상황이어서 이날 행군은 한반도에서 하는 마지막 만추 행군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만추 행군은 형제애와 응집력을 강조하고 인내력을 시험하는 훈련”이라며 “한반도에서는 더 이상 하지 않지만 미국 내 훈련장에서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추 행군을 완주한 장병에게는 중국 용 문양이 새겨진 허리띠 버클을 수여한다.

동두천=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