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역사학자들 ‘군위안부 왜곡 반대’ 집단성명

입력 2015-05-20 21:04
일본의 역사학자들도 아베 총리의 위안부 등 역사 왜곡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역사학연구회 등 16개 단체는 오는 25일 도쿄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의 역사학회·역사교육자단체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단체들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역사학회 및 역사교육자단체의 총의를 발표하기 위해 반년 가까이 준비했다”며 “역사학과 역사교육에 관여하는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일치를 본 견해를 밝힐 것”이라고 소개했다.

역사학연구회는 지난해 10월 “일본군이 군위안부 강제연행에 깊이 관여하고 실행한 것은 흔들림없는 사실”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일본 역사학자들의 공동성명에서도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등 전 세계 역사학자 187명은 지난 6일 ‘일본의 역사가들을 지지하는 공개서한' 형식의 성명을 내고 “아시아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정확하고 공정한 역사를 추구하는 일본의 용기있는 역사학자들과의 연대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이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