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수, 여학생 성추행 혐의로 직위해제

입력 2015-05-20 20:49
중앙대학교 교수가 다수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직위 해제되고 교내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대는 이 대학 경영경제대학 교수 A(54)씨는 지난해 학생들과의 모임에서 2~3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학 교내 인권센터는 올해 초 피해 학생들로부터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에 착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지난달 A교수를 중징계에 처해야 한다는 내용의 징계 요청서를 대학본부에 전달했다. 해당 교수는 지난달 27일부로 직위 해제됐다.

중앙대는 지난 13일 1차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중앙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조사를 더 진행한 뒤 절차에 따라 이달 안에 열리는 2차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수위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앙대는 지난 연말 지도하던 여학생들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던 영문과 교수 B씨에 대한 징계 없이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