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엔터테인먼트가 남성그룹 엑소(EXO)에서 이탈한 루한(25)과 그를 모델로 활용한 광고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M은 20일 “중국에서 임의로 활동한 루한과 그의 광고주 상하이한속화장품유한회사, 베이징푸티커과학기술유한회사를 상대로 현지 법원에 침권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SM은 두 건의 소송을 베이징시 해전구 인민법원에 정식 입안했다. SM은 앞서 지난 2월 루한을 배우로 섭외해 영화를 촬영한 홍콩 측 제작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M은 “루한과 크리스(25)는 SM을 상대로 일방적인 소송을 제기한 뒤 본안 소송을 정식으로 시작하기 전에 인지도를 빌려 각종 영화, 광고, 행사, 시상식 등에 무분별하게 출연했다”며 “이는 엑소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고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는 루한보다 앞선 지난해 5월 엑소에서 이탈했다. 다만 SM과의 계약 해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양측은 법원의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SM은 “전속 계약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있기 전까지 유효하다.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며 “이 기간에 임의로 진행한 모든 상업활동은 명백한 위약에 해당해 지속적으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엑소 이탈 루한, 중국서 맘대로 광고 출연”… SM 광고주까지 소송
입력 2015-05-20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