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분양가뭄 심각… 신규 물량 턱없이 부족

입력 2015-05-20 19:14

전국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서울 강남권에는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턱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강남권에서는 아직 분양실적이 전혀 없고 내달 첫 분양이 예정된 상황이다.

20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월 이후 연내 서울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임대 제외)는 8개 단지, 2546가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9개 단지 2914가구보다 적고 2013년(17개 단지 8276가구)과 비교하면 30.7%에 불과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강남권이 분양가뭄을 보이는 것은 재건축 일반 분양분이 적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6월 강남권에서 올해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SK건설은 내달 강남구 대치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하는 SK뷰 전용면적 59∼112㎡ 240가구 중 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4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아이파크를 이르면 7월 말께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8㎡ 687가구 중 25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을 재건축해 오는 8월 분양한다. 올해 분양되는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데 총 9510가구 중 일반분양은 1635가구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