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부부장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내 출범”

입력 2015-05-20 19:42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연내에 본격 출범한다고 중국의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 18일 푸젠성 푸저우에서 열린 ‘아시아협력대화(ACD)-일대일로 공동건설(共建)' 행사에 참석해 “AIIB의 57개 창립 회원국들과의 운영규정(章程)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 이전에 운영 규정을 확정해 AIIB를 정식 출범시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측 수석 협상대표인 스야오빈 재정부 부부장도 5월까지 베이징과 싱가포르에서 창립 회원국 대표들과 회의를 열고 운영 규정 초안을 마련해 6월 말까지 이를 확정,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크로드기금유한책임공사의 왕단 부사장(부총경리)은 이날 연설에서 “관련국들과 일대일로 사업 관련 기금의 위상과 원칙을 협의한 끝에 국제화, 시장화, 전문화 등 3대 원칙하에 기금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