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끝없는 거짓말, 병무청 “대한민국 우습게 보고…”

입력 2015-05-20 17:17

유승준의 거짓말이 끝이 없다. 여론을 좋게 해보려 한 해명의 자리가 오히려 ‘기만의 장’이 된 분위기다.

병무청은 유승준이 2002년 1월 일본 콘서트를 앞둔 시점에 직접 지인 2명을 보증인으로 세우고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20일 밝혔다. 병무청은 “유승준은 콘서트가 끝나면 대한민국에 돌아오겠다고 서약하는 조건으로 병무청의 허가를 받은 뒤 일본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당시 유승준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라는 입영 통지서가 나와 있어 출국을 하려면 병무청의 허가를 받아야 했다. 병무청의 허가를 받기 위해 유승준은 지인 2명을 보증인으로 세웠다.

이는 유승준이 전날 인터넷 방송에서 한 말과 전면으로 배치된다. 유승준은 방송에서 “병무청 직원들이 보증을 선 것을 출국 이후에 알았다”며 “출국할 때만 해도 누구를 보증 세워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 회사에서 아는 분들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13년 전에도 국민을 기만하더니 왜 다시 나와서 또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스티브 유라는 미국인이 대한민국을 우습게 보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