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급해 변압기에 노상방뇨하다 ‘찌리릿’… 7살 꼬마 팔 절단 위기

입력 2015-05-20 17:20
사진=기사내용과는 무관합니다. 국민일보DB

일곱 살짜리 꼬마가 변압기에 소변을 보다가 감전당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18일 중국 산시성에서 일어났는데 해당 소년은 매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아빠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하오하오라는 이름의 소년은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사람들 눈에 띄지 않은 후미진 곳을 찾아 볼일을 보는데, 하필이면 그곳이 1만볼트의 고압 전류가 흐르는 변압기였던 것.

볼일을 보던 하오하오는 순간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아들의 비명을 들은 아빠가 달려왔을 때 하오하오는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아빠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하오하오의 상태는 현재 목숨이 위태로운데 설사 생명을 건진다고 해도 왼쪽 팔을 절단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하오하오의 아빠는 아들이 소변을 잘못 본 것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꼬마인데 그게 변압기 줄 어떻게 알았겠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변압기가 안전장치가 없었나” “변압기라고 표시는 돼있을텐테” “너무 끔찍하다” “오줌 누다가 무슨 날벼락?”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