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고사포로 공개 처형 장면이라는 설명이 붙은 영상과 사진이 중국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대포로 몸으로 날려 온몸이 날아가는 끔찍한 모습을 담았다. 그러나 이는 몇 해 전부터 돌던 영상이었다.
20일 중국 SNS 웨이보 등에는 ‘북한 현영철 처형 장면’이라는 사진과 영상이 퍼지고 있다. 눈을 가린 누군가가 무릎을 꿇고 있고 곧 이어 대포를 쏴 몸을 날려 버린다. 영상을 캡처한 사진 여러장도 퍼지고 있다.
영상과 사진에는 “북한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졸다가 이런 끔찍한 처형을 당했다, 북한이 IS보다 더하다”는 식의 설명이 붙었다.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퍼지는 중이다.
그러나 이 영상은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 4월말보다 훨씬 전부터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원본 영상 시작에는 터번을 쓴 남성이 등장해 북한과 거리가 먼 것으로 추정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北 현영철 고사포 처형 장면 공개” 中SNS 급속 유포
입력 2015-05-20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