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합참의장은 20일 서부전선 다락대 훈련장을 방문해 북한의 도발 원점을 포격하는 훈련을 지휘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최 의장은 이날 경기도 연천 다락대 훈련장에서 직접 K-9 자주포를 타고 북한군의 화력 도발에 대응한 포 사격훈련을 지휘했다.
최 의장의 이번 훈련 지휘는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포 사격훈련을 하고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풍선 타격을 준비하는 등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훈련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인근 아군 부대를 화력으로 타격했다는 가정 하에 우리 군이 도발 원점을 확인하고 K-9 자주포 대대가 집중 사격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9 자주포 대대는 도발 원점과 지원 세력으로 지정된 목표물을 향해 100여발을 발사했으며 포탄은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모두 명중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최 의장은 훈련장에서 "실제 상황에서도 여러분이 지금과 같이 적 도발 원점과 지휘, 지원세력을 초토화해 적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최 의장은 이날 제1야전군사령부를 방문해 장준규 사령관으로부터 북한군 동향을 보고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하라” 합참의장, K-9자주포 타고 도발원점 타격 직접 지휘
입력 2015-05-20 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