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메디병원(원장 김태윤)은 산부인과 이정훈, 육진성, 지현영 과장 연구팀이 단일공(單一孔)복강경 수술에 기존 자궁근종절제술을 접목한 새 수술법(일명 SPLA-TUM)을 개발, 유럽산부인과생식의학지(EJOGRB)에 최신호에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새 수술법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과 같이 배꼽 절개를 통하여 자궁근종을 복강경으로 제거하고, 자궁 절개 부위를 배꼽 부위까지 잡아당겨 기존의 전통 개복수술과 같이 봉합해주는 방법이다. 단일공 복강경의 미용적 효과와 전통적 자궁근종절제 수술의 편의성 및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하여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고 그 안전성이 인정되어 다양한 수술 영역에서 행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최소 침습적 수술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단일공 복강경 수술법이 개발되었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배꼽의 최소 절개를 통해 복강경 수술을 시행함으로써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수술 난이도가 높고 수술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적용 가능 질환이 제한적인 단점이 있었다. 특히 병변을 제거하고 자궁절개 부위를 재봉합 해야 하는 수술적 특성으로 인하여 대상 환자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이정훈 과장은 “이 수술법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 단일공 자궁근종절제술에 비하여 수술 시간을 15%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적용 대상 환자의 폭을 크게 넓힐 수 있어 근종이 크거나 다발성으로 발생하여 기존 단일공 자궁근종절제술을 시행 받을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미즈메디병원 의료진, 안전과 편의성 동시 추구 새 자궁근종 절제술 개발
입력 2015-05-20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