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사장 “류현진 재활이 원하는 만큼 빠르지 않다”

입력 2015-05-20 15:17
LA 다저스 홈페이지 영상 화면촬영

앤드루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이 “류현진의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20일 AP통신에 따르면 프리먼 사장은 “올 시즌 어깨 부상으로 마운드를 밟지 못한 류현진의 수술을 놓고 고민 중”이라며 “아직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밝혔다.

프리드먼 사장은 다저스 팀 닥터 닐 엘라트라체와 류현진의 재활을 놓고 논의했다. 수술도 논의의 대상이었다. 다저스는 오는 21일 류현진의 몸 상태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프리드먼 사장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류현진의 재활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다”며 “아직 어떤 절차를 진행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마치고 다음 날인 3월 19일 어깨 통증을 느꼈다. 염증 완화를 위한 코티손 주사를 맞고 같은 달 23일 캐치볼을 했지만 통증은 재발했다. 자기공명영상(MRI)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회복을 위해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재활은 빠르지 않았다. 지난 2일 불펜 피칭을 시작했지만 구속은 시속 83마일(134㎞)을 넘어서지 않았고 다저스는 류현진의 훈련을 중단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말을 아꼈다. 매팅리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의 몸 상태를 묻는 기자들에게 “현재 의사와 상의 중이며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류현진의 수술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은 “류현진의 어깨 염증을 유발한 원인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찾지 못했다. 원인을 찾고 제거하는 수술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