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시행 여파로 6개월 만에 책 판매권수가 18% 줄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는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 후 6개월(2014.11.21∼2015.5.20)의 도서 판매 추이를 시행 전 6개월(2014.5.21~11.20)과 비교한 결과 도서 판매권수는 17.6%, 매출액은 5.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판매권수 감소분 가운데 구간(출간 후 18개월 이상)의 판매 권수가 30.9%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에 신간 판매 권수는 5.2% 감소해 구간 판매가 도서정가제 시행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이 됐다.
연령대별 영향에도 차이가 났다. 20대들의 도서 구매는 시행 전 6개월보다 11.3% 가량 감소하며 가격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30대(-6.1%), 40대(-3.5%), 10대(-2.9%), 50대(-2.2%) 순으로 구매가 줄었다. 반면에 60대 이상 독자의 경우 오히려 시행 전 대비 2.1% 구매가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시행된 도서정가제 개정안은 종전에 구간과 학습서 등에 한해 할인 예외를 두던 것을 없애고, 모두 15%까지만 할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도서정가제 시행 6개월… 책 판매량 18% 감소
입력 2015-05-20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