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40대 운전자 퇴근 중이던 경찰관에 붙잡혀

입력 2015-05-20 14:35

뺑소니를 내고 달아나던 음주운전자가 퇴근 중이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20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0시20분쯤 대구 동구 율하동 용계삼거리에서 에쿠스 승용차를 몰던 김모(46)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승용차 4대를 잇달아 충돌하고 달아났다.

당시 김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소란스러운 틈을 타 도망쳤고 30m 뒤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이효석(수성서 지산지구대) 경위가 자신의 카니발 승용차로 김씨를 1㎞ 정도 쫓아갔다. 타이어에 구멍이 난 김씨는 차를 버리고 도주했지만 이 경위가 끝가지 쫓아가 붙잡았다. 붙잡힌 김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김씨는 결국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